1. * 2012.03.05
  2. 정약용의 시 2011.12.09
  3. 쉼표 그리고 마침표 2011.11.08
  4. 내 마음의 치유와 용서, 그리고 자유 (4) 2011.10.27
  5. 꿈 길이 꽃 길이다. 2011.10.26
  6. 주님과 가는 길 2011.09.25
  7. it was good. 2011.08.12
  8. 나는 무지한가? 2011.06.23
  9. 비가 온다. 2011.06.22
  10. 써니! 2011.06.18

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2.03.05 10:36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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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12.09 13:10
약용이 곡산부사를 2년간 잘 수행한 뒤 정조의 부름으로 형조참의로 제수되었으나
같은 남인인 이기경, 목만중, 홍낙안인 공서파의 공격을 기점으로 하여
벽파(노론)는 약용과 남인세력을 뿌리채 끌어내리려는 이유를 서학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이가환과 함께 관직에서 내리는 상소로 올린다.
이 때 조정에는 노론이 거의 장악하고 있었으며 유일한 남인 체제공은 몸이 아파 누워 참석하지 못한다.
정약용은 정조에게 간절함이 뭍어나는 관직에서 내려달라는 서를 올림으로써 약용은 관직에서 물러난 후
고향으로 내려가며 다시는 관직에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결심과 함께 한양을 떠나오며 쓴 시이다.
(후에 정조가 죽은 뒤 일어나는 참극이 신유사옥이다)


한강물 흘러 흘러 그치지 않고
삼각산 높아 높아 끝이 없건만
강과 산은 그래도 변천하는데
무리지어 못된 짓은 끝날 날 없네
한 사람이 간악한 물여우 되어 
이 주둥이 저 주둥이 독을 전하여
교활한 자 이미 다 득세했으니
정직한 자 발붙일 곳 어디메뇨
외로운 난(鸞)새는 깃털이 연약해
가시밭 험한 길을 견딜 수 없어
한 척 돛단배에 몸을 맡기고
아득히 서울을 하직한다네
방랑이 바람직한 일 아니긴 하나
더이상 지체함은 진실로 무익하네
범 같은 자들이 대궐 문에 버티고 있어
어떻게 이내 충정 전할 수 있으리요
옛사람 지극한 가르침 있으니
향원(鄕愿)이 바로 덕(德)의 적(賊)이라

발췌: 목민심서 (1992) 
저자: 황인경



그 어느때보다 지금과 너무나도 같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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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11.08 22:49
저녁 10시 27분이다.
시계 바늘은 쉼없이 언제나 재잘거리며 초침 분침 시침을 움직이고 있고 그 속에서는 더 많은 톱니바퀴와 모터가 구르고 뛰고 있다.
나는 지금 정체되어 있는 기분이다.
뭐랄까,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할까.
사람은 항상 변화되어'져야만' 하지만 지금까지도 나는 많은 변화를 했다고 나 자신에게 쓰다듬고 다독이며 자기 최면을 걸고 있다.
'많은 변화를 했어. 그러니 넌 이제 그만 멈추어도 돼.'
그러나 여전히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고 변화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때로는 쉼(,)과 멈춤(.)이 필요하다고도 하지만 그 타이밍을 제대로 잡기 힘들어 한다.
나조차도 그러한데 다른 사람이라고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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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10.27 21:02
1주일 전 쯤에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읽었습니다.
헨리와 클레어의 사랑과 두 사람의 관계를 보면서 나의 소중한 그가 헨리처럼 먼저 떠나가면 어쩌나 저는 불안에 떨었습니다.
아름다우면서 가슴이 아팠고, 행복한 느낌이 들면서도 불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회복되는가 싶었더니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분명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책은 책 만이 갖고 있는 느낌으로 마무리를 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느낌을 가지고 마무리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허전했고, 불안했고, 우울했습니다. 기분 좋은 여운이 아닌 우울한 기분의 여운이 더욱 더 오래 남았습니다. 
너무 슬펐습니다.

제목은 [시간 여행자의 '아내']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내'인 '클레어'였습니다.
책의 시작도 '클레어'의 마음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제 마음 또한 '클레어'로 부터 시작되기 시작했지요.
1인칭 시점으로 클레어와 헨리의 기준으로 이야기는 기록되어 있는데 - 
처음은 두근 거렸고, 그 다음엔 행복했고, 마지막까지는 힘들었습니다.
손에서 놓기 힘들었던 이 책으로부터 제 감정이 조종 당하고 있었습니다.
책 속의 '클레어'의 감정에서 헤어나오질 못했고 그랬기에 제 기분은 너무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ㅡ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결말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마음이 점점 더 무거워 지기 시작했구요 ㅡ
물론 소중한 그가 제 마음을 다독여 주었기에 이내 저는 괜찮아졌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제 마음이 너무 감정적으로 되어 있다보니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아서 급기야 저는 책을 덮어버렸고 다음 날 감정을 추스려 즐겁운 상태로 만들어 놓은 다음에야 책의 마지막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헨리와 클레어가 함께 했던 그 마지막 날을요.
그리고 헨리가 편지(유서) 말미에 클레어에게 남긴 말을요.
'난 언제나 당신을 사랑해.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클레어의 82살의 어느 날 과거에서 시간 여행으로 찾아온 43세의 헨리를 저는 잊지 못할 겁니다.
(감정이 다시금 그 때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네요) 

이 두 사람은 제 감정을 흔들어 놓았고 
두 사람을 볼 때마다 저와 그 사람이 생각났고
저는 그 두 사람에게 우리를 이입 시켰고
제 감정은 격분 되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분명하고
앞으로 그 사람을 사랑할 것도 분명합니다.
또한 그 사람이 저를 사랑하는 것도 분명하고
앞으로 저를 사랑해줄 것도 분명하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우울하고 조금은 힘들었던 마음을 추스려주게 한 책은 '오두막' 입니다.
불안하고 두려웠던 저의 마음을 다 잡아준 '오두막'은 제 감정을 어루만져주며 치유하고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그 사람이 떠나더라도 저의 중심엔 언제나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요. (물론 그 사람도 그렇겠죠 :)

저는 기독교이지만 그는 천주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교로서의 규율이나 원칙을 떠나 주님의 본질적인 모습을 함께 따르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종교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올바르게 이해하며 나 자신 속에 언제나 '중심'으로 둬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이라고 부르고 저는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생각하셨던 종교적 원칙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두 단어 다 틀린 것이 아니며 종교에서 생겨난 것일 뿐 그 분은 '오직 한 분', 앞으로도 영원 할 것이구요. :)
이 책은 그러한 책 입니다.
종교가 아닌 오직 주님의 존재와 그 자체 만으로 우리 마음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사람은 주님의 형상데로 만들어 졌지만 우리 사람은 아버지를 떠나 오직 나 자신만이 존재하는 '독립성'을 가지려고 한다는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성령님에 대한 부분을 많이 일깨워 준 책이었고 용서를 하고 놓아주어야만 제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려주시고 계셨습니다.
요 근래 마음이 편치 않아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몇 달동안이나 제가 쥐고 용서하지 못하고 있었죠.
이제 제가 용서하고 놓아줄겁니다. 그러나 잊지는 못합니다. 어떻게 잊겠나요.
힘들었던 그 순간을 기억하며 저는 지금의 감사함을 더욱 더 많이 기억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두 권의 책 모두 저에겐 깊은 감명을 주었고 당분간 그 감정이 지속 될 것입니다.





p.s. 성경은 언제 읽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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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28 11: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1.10.28 12: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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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10.26 17:33
오늘 추성훈의 딸 이름을 '사랑'이라는 한글 이름을 지어줬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해당기사 ->링크)
사실 그는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동포 4세.
부모님께 마음의 빚을 갚는 마음이라는 말에 마음이 참 애틋했졌습니다.
이 내용을 보자 덕혜옹주와 그녀의 딸이 생각났습니다.

소 다케유키와 결혼 한 덕혜옹주가 낳은 딸 이름은 정혜(正惠,마사에)입니다
.
일본인인 남편은 딸이 일본인으로 생각하며 자라나길 바랐으나, 덕혜옹주는 조선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며 (또한 언젠가는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딸에게 반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러나 정혜는 자라나면서 엄마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조센징이라며 놀림과 이지메를 당하게 되고 집에 와서는 덕혜옹주에게 절대 '내 이름은 마사에야! 정혜라고 부르지마!' 라고 합니다.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그 말에 덕혜옹주는 올 것이 왔구나 라며 마음을 쓸어내립니다.
해가 더할 수록 그녀는 너 쇠약해 지고 결국 정신병원에 감금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런 그녀는 끝까지 딸을 '정혜'라고 불렀습니다.


올 곧은 심성과 조선을 생각하는 그녀의 애국심이 추성훈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나게 만듭니다.
이름이란 것이 한 사람의 인격과 자존감과 정체성을 키워 나갈 수 있게 해주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일깨워준다는 생각도요.
일제강점기 시대에 많은 애국자들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이 많으며 많겠지요.
덕혜옹주가 일본으로 건너갔던 날 그녀의 오라버니가 말해주던 말이 생각납니다.
때는 반드시 오며 그 때를 항상 기다리라고 말입니다.
전 아직도 그 때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지 안 올지도 모르겠구요.
대한민국 정부는 여전히 일본 역사 교과서 사태나 독도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냄비근성. 언제쯤이면 사라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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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09.25 22:48

별빛이 쓸고 가는 먼 길을 걸어 주님께 갑니다.
모든 것을 다 거두어간 벌판이 되어
길의 끝에서 몇 번이고 빈 몸으로 넘어질 때
풀뿌리 하나로 내 안을 뚫고 오는
주님께 가는 길이 얼마나 좋습니까?

이 땅의 일로 가슴을 아파할 때
별빛으로 또렷이 내 위에 떠서 눈을 깜빡이는
주님과 가는 길은 얼마나 좋습니까?

시월의 개울물 소리가 또랑또랑 들려오고
구름 사이로 주님이 보입니다.
바람도 없이 구름은 흐르고
떠나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아도
내 가는 길 앞에 이렇게 주님께서 계시지 않습니까?

주님과 가는 길이 얼마나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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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08.12 15:05
잘했다. 
정말 잘했다.
헤어지길 정말 잘했다.

누구에게도 '응, 잘지내고 있어.' 이 한 마디도 웃으며 하지 못하던 그런 사이였다.
상대방은 나와는 다른 감정이었을까?
아니. 상호관계 속에서 과연 나만 그런 느낌이 들었을리는 만무하다. 아마 상대방도 느꼈겠지.

마음 한 구석이 언제나 불편했다. 밥먹다 한 숟갈 남기고 식탁에서 일어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행복한 듯 보였지만 실상은 언제나 타들어가고 있었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아니었다.
맞을 줄 알았다. 그러나 역시 또 아니었다.
언제나 그랬다. 평행관계를 유지하는 사선처럼 끝은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먼저 말하지 못해 서로가 그렇게 끝에서 끝으로 힘겹게 오르고 있었다..

후회?
없다. never, ever.
오히려 너무 잘했다. 나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을 정도로.
나는 나로써 최선을 다했고, 초반의 나와는 달리 이제는 미안한 감정 또한 없다.
안맞을뿐이다. 그것뿐이다.
더이상도 없고 그이하도 없다.
상대방과 나는 그렇게 끝났다.


이젠 불을 물로 식혀야하는 상황도 없어졌다. 
홀가분하다.


나는 지금 웃고있다.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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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06.23 22:24
재테크를 하기 전에 경제에 대한 원리와 이해를 하길 원해서 지른 책들 중,,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60페이지 남짓 보았을까..?
보다보다 이해가 도저히 되질 않아서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책을 집어들었다.

그렇게 난 공황에 빠졌다-_-
'난 왜이리도 무지한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 나 자신을 보면서 도대체 난 학교 다니면서 뭘 기억하고 있는걸까?
아니 기억하고 있는게 몇 개나 될까?
나의 뇌는 굳었는가?
으악!!!! 회의감에 젖어 들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을 읽고 있음에도 읽는데 속도가 크게 나지 않는 편이다.
나 피곤해서 그런건가?
재미가 없어서 그런건가?
여전히 공황상태이다-_-
공부해야지.
다시 이렇게 안되려면.


나... 필기할까봐 ㄱ-;;
  아 급 우울모드 ㅠㅠㅠㅠㅠㅠ 제길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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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06.22 12:12
#
It's starting rainy season.
장마가 시작되었다.
오호츠크의 꿈틀거리고 있던 냉기가 내려오고,
태평양에서는 뜨거운 습기가 스멀 스멀 올라왔다.
해와 구름과 바람은 발빠르게 소통하고 있다.
비는 내리고 있다.

#
여름이 오고 있다.
메마른 마음에 더욱더 강하게 내리쬐는 볕.
갈라지다 갈라지다 결국엔 부서져 버린다.
지켜라. 태양으로 부터. 너의 새하얀 피부를.

#
밥을 시켰다.
10분쯤 창밖을 내려다 보고 있노라니 라면이 급작스럽게 먹고 싶어졌다.
밥을 시킨 것이 내 머릿속에서 
집단 가출했는지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전화번호를 누르려는 순간 밥이 왔다. -.-
하긴,,, 먹고 나면 '내가 왜 먹었지?'라고 항상 후회하는게 바로 '라면'이었다.
역시 안먹길 잘했어.
아줌마 빨리 와줘서 고마브요. 근데 반찬이 영 시원찮네 :( 



#
enjoy, have your tea time :D
갈수록 홍두깨같은 내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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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따뜻하게 감싸줘, 2011.06.18 22:47
울고 웃은 영화.
나에게도 저런 친구들이 있을까?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아니야! 나도 있잖아 :P

응응,
그러니까 나도 부족한게 없잖아.
단지 추억이 다를 뿐이지.
극적이지 않을 뿐이고, 평범할 뿐이야.

고마워 나의 친구들, 사랑해♥

아이고 이 곡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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