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12.09 00:17
제목: 공연: 국립발레단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
곡: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원작: E. T. A. 호프만 Ernst Theodor Wilhelm Hoffmann
안무: 유리 그리고로비치 Yury Nikolayevich Grigorovich
공연: 국립발레단


러시아의 유명한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그리가로비치)
그의 발레와 함께 제작된 호두까기인형 을 보러 문화회관으로 향했다.

이 생전 처음으로 발레라는 장르를 접해보기로 했고 새로운 시도로써 썩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구글링과 여러 검색을 통하여 호두까기인형 자료를 수집(링크1링크2)을 했다.
제일 처음으로 발레 공연을 보는 것이었는데
마린스키발레단 Mariinsky Theatre 의 호두까기인형 Blu-ray를 보게 되었는데 거의 5번 이상은 본 것 같다.
덕분에 음악과 순서를 거의 다 외울지경, 따라서 발레를 보는데 즐거움이 한층 더 upgrade :)
사실 보면서도 '어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처음보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검색을 열심히 해보니 클래식 공연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클래식공연은 볼쇼이발레단을 보게 되었는데 올레쿡티비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오늘 본 이 공연도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33년간이나 볼쇼이발레단 Bolshoi Ballet 을 이끈만큼 안무가 거의 비슷했던거 같다.
(솔직히 이 공연은 티비에서 봐야하는 점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후에 DVD를 사놓고도 지젤만 보고 안보았다. 지금 다시 봐야지하고 생각 중..) 

공연을 자꾸 보다보니 음악이 정말 깨알같이 모두 다 좋고 발랄하고 귀엽고 즐거운 곡들이 많이 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곡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결국 나는 CD를 구입하게 되었다.
어떤 CD를 살까 검색하던 중에 마린스키발레단 공연 지휘를 맡았던 게르기에프가 눈에 띄었다. 
결국 게르기에프 Valery Gergiev (키로프오케스트라 Kirov Orchestra and Choir)의 CD를 구매하였다.
전반적으로 음반의 곡들이 생각보다 빠른 템포여서 조금 놀랐지만, 만족 :)

(서론이 길었네..)

Anyway :P

자주 듣고 자주 본 그 호두까기인형을 드디어 보는 날이 왔다.
셔틀을 타고 문화회관으로 가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타는건 처음이었다. 추운 날씨 탓도 있었으리라.
예매하였던 표를 찾아서 자리에 착석하여 기다렸다.
박수소리와 함께 막이 오르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두근두근두근세근세근!!

시작은 정말 클래식 다운 발레였다. 
현실세계에서는 귀여운 청소년들이 나와서 춤을 췄고, 꿈속에서는 다 큰 주인공들이 나와서 춤을 췄다.
중간 중간 청중들이 지겹지 않도록 코믹 요소도 간간히 보여주었고
어린 호두까기인형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마술사는 너무 쉽게 들었다 놨다 했고 어린 호두까기인형은 정말 인형같은 모습에 친구는 사람이냐고 나한테 물어볼 정도였다. 물론 나는 웃으며 친절히 '응, 사람이야'라고 대답해주었다. 방긋,

눈송이의 왈츠 Scene and Waltz of the Snowflakes [출처: 부산문화회관]


1막에서 가장 손꼽히는 장면은 단연 클라이막스의 눈송이의 왈츠 Scene and Waltz of the Snowflakes 부분이 정말 아름다웠다.
두 손에는 하얀 꽃을 들고 아름답게 춤을 추는데 마린스키의 어두운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밝고 아름답고 깨끗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뿌려지고 있었고 조명은 눈의 느낌을 반짝 반짝하게 더욱 더 살려주고 있었다.
정말 사진으로 찍고 싶을 정도였지만 공연을 위해서 하지 않았다. 나는 공연을 사랑하니까요~
(부산문화회관에서 사진을 발췌해왔다)

아기자기한 2막의 춤들은 하나 하나가 기쁨을 주었다.
사실 이상하게 발레리나보다도 발레리노가 더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설마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가볍게 높이 뛰는 모습은 가히 매력적이고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조금더 발레리나의 안무가 돋보여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운 느낌도 살짝 들었다.
발레리노가 발레리나를 들고 이리저리 멋진 모습을 보여줄 때 속으로 탄성을 내질렀고 와와~ 거리고 ...-.-

생각보다 꽃의 왈츠 Waltz of the Flowers 가 눈송이의 왈츠보다 덜해서... 겨울이긴 겨울인가봐. 라고 생각했다.
(사실 마린스키의 꽃의 왈츠 안무가 훨씬 더 좋았다)
코스튬이 연한 파랑(발레리노들)과 보라색(발레리나들)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다.
그러나 눈송이의 왈츠가 너무 이뻐서 만족 :)
마지막에 안무가가 안나오는걸 보니... 직접와서 코치를 안했나 싶은 아쉬움도 있었다.
연로하여서 방한을 안하신건가 싶기도,,
또한 전반적으로 음악이 많이 느린 편에 속했다.

공연이 끝나고 또 보고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발레가 이렇게 매력적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해피엔딩이 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집으로 향하게 함은 틀림이 없고 역시 크리스마스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친구는 발레단에게 조금 아쉬운 느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직접 공연으로 그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서 나는 충분히 만족한 공연이었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 호두까기인형 음악을 들으면서 즐거움으로 글을 쓰고 있다.
정리하지 않고 자면 머릿속에서 갖은 생각이 들어서 잠을 못이룰 것 같아서,

발레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발레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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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ermic.tistory.com BlogIcon 유쾌한 인문학 2011.12.09 09: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산에 국립이 공연하러 온건가요. 전 몰랐어요.
    음 알았으면 클스마스엔 유니버셜을 예매하고
    국립은 문화회관으로 갔을텐데. ㅠㅠ

    보신 dvd가 재해석된건데 정말 많이 보신게 느껴지네요.
    미묘한 차이인데 잡아내신걸보니.

    http://m.aladin.co.kr/m/mproduct.aspx?ISBN=8678560738

    요것도 한번 보세요.

    • Favicon of https://starabbit.tistory.com BlogIcon starabbit 2011.12.09 10: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앗,,, 이것도 검색에서 많이 봤던건데..
      한글해설이 있는 것도 있군요.
      궁금궁금 :)
      후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품해설이 있는 글은 많이 못봐서 용짱님 글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ㅎ

  2. Favicon of https://leeye.tistory.com BlogIcon 리예 2011.12.20 13: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도 발레 보고싶어서 할인쿠폰도 있겠다 알아봤는데
    알아만 보다가 시기 놓쳤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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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10.22 11:31
오닐. 그의 음악회.
두근거리는 마음을 간직한채 문화회관으로 들어섰다.
일을 마치고 왔기에 몸이 피곤하여 오늘 처음으로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지하철 역에서 항상 걸어갔었지만 연주회 시간에 졸지 않기 위해 최대한 체력을 아껴두기로 했다.
배도 든든하다. 배고프면 집중이 잘 안되어서.

로비에 들어서자 많은 인파로 북적거린다. 
딱딱함과 매끄러움으로 장식된 실내가 많은 사람들의 소리로 귀를 어지럽게 만든다.
교복을 입고 온 청소년들이 상당했고, 50-60대 분들도 꽤 보였다.
팜플렛이 2천원... 고민은 잠시 하지만 난 역시 구매하지 않는다.

비록 나의 옷은 연주회에 걸맞는 차림이 아니었지만 나름 옷 매무새를 정돈하고 내 자리를 찾아 착석했다.
잠시 후 내 옆에 아주머니 두 분이 앉으셨는데 한 분은 오닐의 상당한 팬이신 것 같았다. 
동행하신 아주머니께 오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고 내 귀로도 많은 내용이 흘러 들어왔다.
오닐의 모든 앨범을 소장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그의 전반적인 일대기를 이야기 하신다.

나는 오닐을 디토 카니발로 처음 접했기에 사실 오닐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앨범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음악사이트에서 전 앨범을 다운 받아서 듣고 연주회에 임했다.
2011/08/26 - [내 마음이 들리니♪] - 매력의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Preghiera 6집)


연주가 시작되었고 나는 금세 비올라의 소리에 빠져들었다.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내 귓가를 두드리며 들어온다.
뷔르템부르크 챔버 오케스트라는 약 30명 정도 되는 적은 인원의 오케스트라이지만 어딜 내놓아도 전혀 뒤지지 않는 하나의 소리를 내고 있다..
처음 오케스트라의 곡이 끝나고 두 번째 곡부터는 오닐의 곡이 시작되는데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되고 얼마 후에 그가 조용히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실 보통은 연주 시작 전에 준비하여 지정된 자리에 있기 마련인데 오닐은 한 손에는 비올라를, 또 다른 한 손엔 채를 쥐고 나왔다.
예정된 악보에 따라서 연주하는 그의 몸은 이미 비올라에 기대어 노래를 하고 있었다.
온 몸은 가볍고 절도 있으며 부드럽고 깔끔하다.
울기도 웃기도 화내기도 하는 오닐.
마른 몸이 그의 동작을 더욱 더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살짝 걱정이 든다)
왜 저렇게 말랐을까 할 정도로 그는 말랐다.
(갑자기 40대의 헨리[시간여행자의 아내]가 생각난다. 울컥)


1부가 끝나고 나는 그와 잠시 통화를 나누었다.
나는 연신 감탄사를 연발했고 좋아하고 또 좋아했다.


2부에서는 바흐의 음악이 연주하였는데 아마도 실내악인 듯 했다.
곡명은 바흐_브란덴부르크 협주곡 Bb 장조 6번 BWV 1051 
J. S. Bach_Brandenburg Concerto in B flat Major No.6 BWV 1051
사뭇 다른 분위기의 실내악은 두근거림과 즐거움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오닐의 음악은 대부분 조용하고 잔잔한 음악들이 많은 편이다.
그런 음악속에서 바흐로 그 조용함을 잠시 깨웠던 이 협주곡은 내려앉은 마음을 가볍게 띄어주고 있었다. 즐겁다.

마지막으로 연주된 곡은 이번 [기도]앨범의 타이틀곡 아베마리아.
어두운 스테이지 위에 하나의 조명만이 오닐을 더욱더 빛나게 비추어 주고 있다.
감미로운 오닐의 비올라 소리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내 귓 속을 휘어 감는다.
'역시 타이틀곡이야' 라고 나는 머릿 속으로 생각한다. 

연주가 끝나고 앵콜 곡으로 오닐과 오케스트라는 또 내가 좋아하는 곡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재즈모음곡 중 2번 해주셨다. 
난 날고 있다... 



오닐에게 받은 사인이다.
내 앞에 서있던 거의 대부분이 이번 연주회의 앨범인 [기도]앨범에 사인을 받았지만 나만 유일하게 디토 앨범에 사인을 받았다.
앨범 쟈켓에 받을까 하다가 결국 남는건 CD밖에 없다라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토대로 CD에 사인 받았고 오닐은 직접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써주었다.
'용재 오'까지 잘 쓰다가 '닐'의 'ㄹ'을 쓰는게 조금 헷갈렸는지(이 때 약간 당황하신 모습) 'ㄹ'의 모양이 약간 서툴지만 정성껏 써주었다. 그래도 솔직한 모습이니까 좋다.
마음이 급해서 제대로 인사도 못 한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훌쩍)




덧1. 프로그램
적혀진 순서와는 달랐고 기억은 안나네요. 바로 썼어야 했는데...
뭐 그게 크게 중요하나요? :) (팜플렛엔 제대로 써있었겠죠. 은근 치사해..)





덧2
바흐와 오케스트라의 오케 연주 중간에 자꾸 박수를 치신 분들.
연주의 흥을 자꾸 깨셔서 기분 너무 별로 였습니다.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마세요.

핸드폰 울리신 분. 끄라는 말까지는 안하겠지만 진동모드는 좀 해놓으시는게 예의 아닌가 싶습니다.

사인은 한 사람당 하나씩만 받으세요. 
연주자분 팔 아픈 것과 뒷 사람들 생각 안하시나요?
(물론 이건 관계자분이 제지해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다 좋았습니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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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9.26 13:09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오후 5시

남치니님과 함께 한 콘서트.
사실 나보다 남치니님이 루시드폴을 더 좋아해서... (난 재형님이 좋아ㅋㅋ)

목소리와 기타소리만 살린 효과가 탁월했다.
다른 이펙트 없어서 더욱 더 잘 부각되었고 (에코도 없었어)
마치 방에서 스피커를 틀어놓은 편안한 느낌이 잔잔하게 흘렀다.

마지막에 불러주신 고등어.
이거 못들으면 어쩌나 나 정말 전전긍긍했는데, 앵콜곡으로 아낌없이 불러주셨다.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아서 '아이 좋아' 하며 나는 노래는 뒷전이고 피아노 소리를 집중해서 멜로디에 심취. (루시드씨 죄송해요..ㅠㅠ...)

듣다가 때로는 남치니님 어깨에 기대어 비몽사몽 @_@



햄 마이 볶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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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7 13: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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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8.31 12:25
솔리드의 천생연분은 내가 어렸을 적에 유행했던 노래.
이번에 김조한이 나는 가수다에서 리메이크를 했는데 역시 원곡이 좋지.
간만에 들어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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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8.28 20:28
소극장에서 우쿨렐 피크닉과 함께

사실 예매를 하려다가 안했던 콘서트 였는데 지인의 약속했던 친구가 못가는 바람에 지인이 나에게 연락이 왔고 바로 가기로 했었다.
하늘아래 그 콘서트는 싸이월드에 클럽이 따로 있고 클럽에서 먼저 자리를 예매해서 발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지인을 통해 알았다!! 두둥!! @_@

아무튼 '우쿠렐레 피크닉'이라는 인디밴드의 공연이었는데 처음으로 여는 단독콘서트를 부산에서 하게 되었고 멤버 중의 TJ가 부산출신 >. < 어머!
입담도 꽤 재밌었고, 노래 너무 좋았고, 국악에 대한 느낌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다.
우쿨렐레라는 악기가 이렇게 앙증맞고 소리고 얼마나 귀여운지!

진아양의 목소리가 너무 이쁘고 좋아서 너무 좋아서 >ㅁ<;;;
진아양은 IS 라는 국악퓨전 그룹에도 소속이 되어 있는데 가야금, 거문고, 해금으로 연주를 하며 세 여자는 무려 자매에 세쌍둥이!! 으앜!!
sugar 곡이 너무 귀여워서 ㅎㅎ 아이고 좋네 좋아 ㅎ

소극장을 처음 가봤는데 아담하고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호흡하기에는 너무 좋은 크기였다. 일반 연극 소극장보다는 컸지만 그래도 작은 콘서트를 열기엔 크지 않고 딱 좋았다.

추첨으로 무려 우쿨렐레를 줬는데 당첨됐으면 바로 배웠을꺼다. 정말로 -_-
(물론 피아노도 치고... 피아노는 퇴근 후 한정된 시간에만 칠 수 있지만 우쿨렐레는 소리가 작아서 언제든지 집에서 치기에 무리 없다는 장점이 +_+)

공연을 다 보고나서 싸인을 받기 위해 대기하면서 2집을 바로 샀고 (단돈 만원 -_-*) 싸인도 받고 지인은 TJ군과 같이 사진도 찍고 그러고 집으로 왔다.
이병욱님이 프로듀싱한 앨범인데 완성도도 높고 녹음상태도 너무 좋아서 이건 정말 대만족이다. 대만족!!! 짱이야 >ㅁ< ♥

사진이 첨부가 안되는 관계로 이미지 주소로 넣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안나오겠지? ㅠㅠ... 제길, 그지같은 티스토리 같으니라고 ㅠ

포스터 보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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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8.27 23:35
Razer Ferox, RZ05-0050, Stereo Speakers
(사진을 올리려는데 파일개수, 크기제한으로 업로드가 안된단다. 티스토리 미쳤나?-_-)

Anyway!
남치니님이 선물해주신 미니스피커인데 넘넘 귀엽고 좋아 >_<
짱 귀엽넹, 중/고음이 좋네요. 저금은 쪼끔 딸리긴 하지만 힙합이나 요런 위주를 많이 듣는 편은 아니어서 만족만족 *_*

음악파일을 잘 못뽑았는지 음질 정말 거지같은거 다 표시나네..
맥부기로 CD에서 추출한건 진짜 깨끗하고 음질도 좋은데 노이즈 다 들려!!
이런 무례한 것들을 봤나 -_-.. 
뭐, 5500원짜리 150곡 다운이 다 그렇지 뭐,, 뭘 기대해? -_-^

충전 중에는 노이즈가 있으니 되도록 듣지 마시구 충전하시고 쓰세요 :)
최대 10시간까지 가능.

아이고 남치니님께 무한감사.
스피커 엄는거 우찌 알공! 사랑해 남치니야♥

- 근데 내 귀를 점점 고급으로 만들고 있어 -_-..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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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8.26 13:03
부끄럽게도 난 리처드 용재 오닐(이하 오닐)이 바이올리니스트인 줄 알았다.
이번 공연을 예매하면서 그가 비올리스트라는 것을 알았다. (오닐씨 미안 ㅠ)
프로그램을 보고 다 구할 순 없지만 되는데로 구해서 미리 많이 듣고 갈 생각이다. 이게 예의이고 그래야 지루하지 않으니까- (일반 가수들 콘서트도 마찬가지. 따라 부르는게 즐거운거잖아. 같이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니까-)

지금 듣고 있는 이 앨범은 우울함에서 벗어난 애틋함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시련을 벗어나고 희망을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바이올린과 첼로의 중간인 비올라의 음색이 이리도 매력적일줄이야.
바이올린은 오래 들으면 질리고, 첼로는 너무 우울함에 빠지는데 비올라의 음색은 그 중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편안한 음이다. 정말로 마음이 편안해. 아아 좋아!
아니면 오닐의 능력인가? -_-* (개인적으로 협주곡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예외가 되겠어)

열심히 들어서 그의 음색을 익혀서 가야겠다.
10월 5일.
무척 기대 중 *_*

- 앨범 전부 다운 할 기세!
- 얼렁 맥부기에 베이어다이나믹 이어폰 꼽아서 주구장창 들어야!
- 오닐 사인회 했으면 좋겠다...-_ ㅠ
- 오닐 mp3 파일 후원해주신 남치니님 고마와 ♥

그 후,,
- 전부 다운했다ㅋㅋ
- 엄청 들었지 ㅋㅋ
- 사인회 해서 사인 받았다 >. < 
- 후원이 없었다면 정말이지 상상하기도 싫어ㅋ 남치니님 여전히 고마와♥



아래는 오닐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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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8.19 15:06

지휘 : 김철호

<1부> 영상과 함게 하는 OST 퍼레이드
 영화 - 서편제(소리길, 천년학), 축제(꽃의 동화), 취화선(정악[천년만세]),
         춘향뎐(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 왕의 남자(인연)

 드라마 - 이산(약속), 삼포가는 길(어디로 갈까나), 대장금(오나라), 동이(천애지아), 추노(낙인)


<2부> 크로스오버의 바다에서 시원한 여름나기
 

재즈피아노와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 작곡 양방언 / 편곡 이준호 / 재즈피아노 황현숙
Frontier, Prince of Jeju 

민요주제에 의한 기타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울림 - 작곡 이병욱 / (클래식)기타 고충진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 - 작곡 이경섭 / 설장구 풍류전통예술원


국악연주를 듣는건 처음이었기에 공감하기 힘든 공연보다는 영화와 드라마 OST를 한다는 점에서 일단 내 마음을 끌었다. 특히 동이의 천애지아는 내가 좋아하던 곡이었기에 더욱 더 들어보고 싶었다.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쳐진 몸을 이끌고 문화회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차 있었다.

처음보는 국악관현악단의 모습은 오케스트라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친근감'이라고 해야할까?
바이올린 자리에는 가야금이, 첼로, 비올라, 더블베이스 자리에는 거문고와 해금이 자리잡고 있었고,
대금, 중금, 아쟁, 태평소, 장구, 그리고 눈에 띄이던 것은 북을 가로로 팀파니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추가로 진짜(?) 팀파니가 있긴 했지만 :P) 

소리도 오케스트라보다는 훨씬 더 듣기 편한 음색이었다. 잔잔함..?
익숙한 곡들은 국악의 미에 빨려들어 가기엔 충분하고도 남을 감동이었고 몸과 마음 또한 너무도 편안해졌다. (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마도 마음을 울리는 한국의 정서가 담겨있기 때문인 것 같다 :)


1부가 그렇게 끝나고 2부는 피아노와 기타의 크로스 오버였는데, 피아노는 오디오의 에러로 조금 별로였다. 피아노 소리를 부각시키려고 소리를 크게한 나머지 관현악 연주 소리는 안드로메다로...ㄱ-...
물론 피아노가 주였기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이건 좀 심하잖아-_-' 라는 생각이 자꾸만 파고 들어서 그만 좀 들었으면 싶었다. 문화회관에서 이런 점을 좀 더 조절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

그러나 기타와의 연주는 너무나도 달랐다. 기타의 선율이 감미롭게 국악과 함께 어우러졌다고 해야하나. (아마도 피아노는 한국의 소리와는 조금 다른 원리로 내는 소리였기 때문에 좀 덜 어우려졌던 것 같기도 하다) 이 분 화려한 손놀림이 하프 연주 같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의 고수(?)셨어 -.-~ 띠리링~♪ 대박인데..?

소나기 즉 '비'를 나타내는 악기는 '장구'. 명쾌하고 강하면서 맑은 장구의 타악기 소리는 북과는 또 다른 음색을 가지고 있으면서 화려함이 함께 하는 악기! 사실 보는 즐거움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선의 미와 공간의 미, 장구 소리의 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임펙트가 제일 강한 걸 맨 뒤로~~

마지막에 환호를 지르며 박수를 끈임없이 쳐주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은 어느때보다 기분이 좋았다.
(사실 앵콜을 부르고 싶었지만 그 말은 차마 못하고 ㅠㅠ 기립박수 쳐주고 싶었는데 이것도 용기가 없고 ㅠ.ㅠ..)

이렇게 우리 것이 좋았는데 왜 오케스트라만 들었을까 싶은 부끄러운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차후 10/13~14 국악칸타타 동래성, 붉은 꽃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팜플렛 마지막에 광고가 있는데 또 가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난 역시 자랑스런 대한의 여아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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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7.09 18:09

지휘 : Manuel Lopez 마누엘 로페스
Inocente Carreno - Margaritena
이노센테 카레뇨(1919~ ) - 마르가리테냐

Alberto Ginastera - "Estancia" Suite
알베르토 히나스테라(1916~1983) - "에스탄시아" 모음곡
Los trabajadores agricolas(The land workers)
Danza del trigo (Wheat dance)
Los peones de hacienda (The cattle men)
Danza final : Malambo (Final dance : Malambo)

Jose Pablo Moncayo - Huapango
호세 파블로 몬카요(1912~58) - 우아팡고

Silvestre Revueltas - Sensemaya
실베스트레 레부엘타스(1899~1940) - 센세마야 

Arturo Marquez - Danzon No.2
아르투로 마르케스(1950~ ) - 단손 제2번


대체적으로 클래식이라는 느낌보다 영화 OST를 듣는 느낌이었다. 
사실 첫번째 곡은 별로여서 잠이 왔고 -_-;;;
나머지는 다들 괜찮았다. 열정적이었고 ㅎㅎㅎ
이 지휘자는 곡 하나 끝날 때 마다 모든 연주자들을 일으켜 세운디 인사를 하도록 했다.
콘서트마스터는 나중엔 웃으면서 알아서 일어나더라구ㅋ
사실 지휘자가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과 자상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다.

오케스트라와는 다르게 타악기가 많이 추가되어 있었고, 라틴 느낌이 정말 강했다.
이색적인 것은 지휘자가 곡을 다 외우는 것인지 악보를 보지도 않고 지휘를 처음부터 끝까지 했다. 대단하네..
마지막 앵콜은 한 곡 해줬는데, 너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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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내 마음이 들리니♪ 2011.07.08 22:20

부산시립교향악단, 리 신차오

Franz von Suppe - Overture to "Dichter und Bauer"

프란츠 폰 주페 - "시인과 농부" 서곡

Sergey Prokofiew - Violin Concerto No.2 in G minor Op.63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사단조 63번 [연주자:김재원]
Allegro moderato
Andante assai
Allegro ben marcato


Richard Strauss - Tone Poem "Also sprach Zarathustra" Op.30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0번
Einletitung 서주
Von den Hinterweltlern 후세사람들에 대하여
Von der groben Sehnsucht 위대한 동경에 대하여
Von den Freuden und Leidenschaften 환희와 열정에 대하여
Das Grablied 무덤의 노래
Von der Wissenschaft 과학에 대하여
Der Genesende 병이 치유되는 자
Das Tanzlied 춤의 노래
Nachtwandlerlied 밤의 방랑자의 노래


일단 오늘 나의 몸 상태가 너무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졸음'을 깔고서 공연장으로 향했다.
날씨는 꾸질꾸질했고, 비가 올 듯 말 듯 이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정기회원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라운지를 이용한 적이 없었다.
그냥,, 2층은 잘 안가지게 되더라구.

시인과 농부는 워낙 익숙한 곡이라서 너무 좋았다. 응.. 그랬어 좋았어요.
경쾌하고, 부드럽고, 강렬한 "경기병"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주페의 서곡은 너무 좋아.
그러나 뭔가 빠진듯 한 느낌.

바이올린 협주곡. 이 곡을 연주한 김재원은 무려 94년생.
어린 나이에 성공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능력을 인정받고 해외에서도 많은 활동을 한 소녀였다. 
그럼에도 멀찍이서 본 소녀의 모습은 애띈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벌써 18살이라는 나이는 소녀가 아닌 여자로 변신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애니웨이-_-
기교가 넘치고, 어렵고, 난해하고, 빠르게 옥타브를 오르락 내리락, 두 음을 같이 빠르게 연주하고...
실력은 상당했다. 내가 그냥 듣기에도 잘한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내가 피곤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협연자들과는 뭔가 좀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잘 몰라서 그렇게 느낀거라고 말씀하신다면 어쩔수 없지만요, 일단 내가 느낀게 그렇다라고만 생각해주세요.
난 태클 걸 생각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모든 청중자들의 귀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거 아니겠어?
솔직히 피곤해서 잠도 왔다는 것도 한 몫했다.

세번째 대망의 오케.
음, 젊은 지휘자 분의 지휘하에 연주가 시작되었다.
분명 오케에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들었다. 소리가 다름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미리 듣고 가지고 않았더니, 공감도 안되고,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지루함의 끝을 내달리고 있었다.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은 졸더라. 앞에 앉은 할배, 할매, 꼬마소녀, 아저씨 한 일행인 것 같은데 얼마나 산만하던지 집중을 방해하는데 또 오케에서 마이너스 점수가 되어버렸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졸음'이었으리.. 
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들으니 오케 곡이 절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머릿속도 멍했다.
곡은 9개로 나누어진 듯이 program에 적혀있었는데 3곡만 하니 그 누구도 끝난 줄 몰랐다.
2층에 어떤 아저씨가 bravo라고 외치며 박수를 치지 않았으면 아무도 곡이 끝난 줄 몰랐을 것이다.
박수 치기가 부끄러웠다. 연주자들에게 실례를 범하는 이런 대실수를 범하다니... 에효...
미안해요, 부산시립교향악단 그리고 리 신차오씨.
다음엔 꼭 미리듣고 갈게요. 그런데 정말 곡이 공감이 안돼요ㅠ
니케의 철학서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어렵다구요ㅠ (그래 다 핑계일 뿐이야 ㄱ-)

연주는 좋았는데, 나의 상태가 영 zero였다.
오늘은 나에게 무척 실망한 날이었다.
다시는... 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공연 후에 비가 왔다.
나를 꾸짖는게냐!!!! -_-;; 
그냥 오늘 나랑은 좀 맞지 않은 공연이었다고 생각하자 ㅠ,, (자기 위안 중 -.-) 

근데 다 끝났던거 맞죠...?
남았는데 그냥 들어간거 아니지? -__;;; (의심하고 있어!!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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